택견은 문헌에 따르면 약 2천년 전부터 수벽, 각희, 덕견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전해져 오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무예로 현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어 있다. 택견은 우리 문화의 특징인 융합성, 전체성을 갖춘 한국무예의 원형체이며 모든 무예의 기본 원리이다. 보통 택견의 기술은 씨름이나 유도, 태권도 등의 다양한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나 특이하게 부드럽고도 탄력적인 움직임은 마치 춤을 연상하게 한다.
그러나 실제 대련에서는 온몸이 무기가 되어 상대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즉시 공격이 이루어지는 강인함과 치명적 피해를 줄이는 여유로운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적이고 자연적이며 단순미의 극치를 가지고 다양한 응용력과 변화무쌍함, 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고 강한,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로서 운동과 놀이를 겸하는 자랑스런 민족무예이다.